해글룡의 어원
최근들어 내 소셜 브랜딩 네임인(닉네임은 SNS 시대에 걸맞지않은 용어이다.) 해글룡에 대한 문의가 4건이 접수되었다.
몇분은 그냥 알려드렸는데, 한두번 반복이 되니까, 약간 귀차니즘이 발동했다.
노트에다가 써 놓으면 좋을것 같다.
나중에라도 궁금하시면 여기와서 잠깐 읽어보시면 된다.
아주 특별한 이유는 아니다.ㅎㅎ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복싱스타 중에 ‘마빈 해글러’라고 있었다.
미들급의 세계챔피온 이었는데, 진짜 장난이 아니게 강했다.
그리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빡빡머리는 그 강인함의 상징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우리학교는 두발이 비교적 자유로운 학교였다.
그래서 다들 머리를 나름대로 기르고 다녔다.
하지만, 나는 머리긴게 싫었다.
그래서 빡빡깍고 다녔다.
속칭 ‘니부가리’ 머리였다. -니부가리는 2mm의 일본식 표기라고 하는데 확인해보진 않았다.
듣기좋으라고 ‘니부가리’머리지, 그냥 빡빡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창시절 별명이 ‘해글러’였다.
머리가 짧아서 생긴 별명이었는데, 사실 내 이름은 몰라도 ‘해글러’는 전교생이 다 알정도로 좀 유명했다.
왜 유명했는지는 나중에 우리학교 나온 애들한테 물어보시라..
그러다가 인터넷이라는 것이 생겼다.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야 된다는데, 이게 한글은 안되고, 오로지 영어만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때 생각해낸것이 나의 별명이었던 ‘해글러-hagler’였다.
hagler를 그대로 쓸라고 보니까, 나는 별명이 해글러였던 거지 hagler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예의도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hagler에서 스펠링하나를 바꿔서 hegler라고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한동안 계속 hegler라고 사용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디를 hegler02로 바꾸었다.
이유는 와이프의 이름을 숫자로 표현하면 02이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다음카페라는 것이 생겼다.
다음카페에는 별의별 동호회들이 많았다.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무협소설 동호회, 헤비메칼 동호회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가장 먼저 가입했던 카페가 무협소설 동호회였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무협소설을 쓰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싶어서 였다.
동호회에 가입하려니까, 또 카페의 닉네임을 정하라고 했다.
그래서 고민끝에 나중에 내가 무협소설을 쓰게 되었을때 필명으로 사용할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
별명인 해글러와 무협소설 작가들의 영원한 로망인 ‘룡’ 자의 결합을 생각해 내었던 것이다.
그래서 작명을 하게 된 것이 바로 ‘해글룡’이다.
더군다나 ‘글’자가 진짜 한문으로 있었다.
(맥북에서 한자변환을 하지못해서 진짜 멋진 한자이름인 해글룡을 보여드리지 못하는것이 아쉽다. 나중에 수정하겠다)
그래서, 무협소설 카페에 당당히 ‘해글룡’이란 이름으로 가입을 하게 된 것이다.
해글룡이 본격적으로 온라인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 어떠한 동호회, 커뮤니티, 기타등등의 닉네임을 사용할때에는 무조건 나의 필명인 ‘해글룡’을 사용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이다.
P.S
‘강철의 열제’로 유명한 ’가우리’ 작가님의 최신작 ‘폭풍의 제왕’에 ‘해글룡’이 등장한다.
거기에 나오는 해글룡이 나다. ㅋㅋㅋ
-끝-